지구촌 여행
코스타리카 편
지금으로부터 약 500년 전, 스페인 사람들이 이곳에 처음 발을 내디뎠습니다. 많은 금을 발견할 것을 기대했던 그들은 이곳을 ‘풍요의 해안’을 뜻하는 코스타리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기대는 빗나갔습니다. 오늘날 이 지역은 귀금속이 아니라 지구 상에서 손꼽힐 만큼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코스타리카 사람들을 가리켜 티코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작다는 뜻을 전달하는 “이코”라는 접미사를 붙여 말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운 모멘토”(잠시)라고 할 수 있는 경우에도 흔히 “운 모멘티코”(아주 잠시)라고 말합니다. 한편 일상 대화에서는 ‘순수한 삶’을 의미하는 “푸라 비다!”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이 말은 고마움이나 동의를 표현하거나 인사를 주고받을 때 사용합니다.
코스타리카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으로는 가요 핀토(문자적으로는 ‘얼룩무늬 수탉’이라는 뜻)가 있습니다. 쌀과 콩을 따로 요리해서 양념과 함께 섞어 먹는 이 요리는 아침이나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자주 식탁에 오르는 메뉴입니다. 또한 코스타리카 사람들은 예로부터 카페 초레아도라는 커피를 마십니다. 카페 초레아도는 주로 나무로 된 받침대에 천 거름망을 걸쳐 놓고 커피를 우려내서 만듭니다.코스타리카에는 여호와의 증인 회중이 450개가량 있습니다. 그들은 코스타리카 수화와 원주민 언어인 브리브리어와 카베카르어를 포함해서 10개의 언어로 모임을 갖습니다.
알고 계신가요? 코스타리카에서는 거의 완벽한 공 모양으로 깎아 놓은 돌 수백 개가 발견되었습니다. 가장 큰 돌은 지름이 2.4미터에 달하며, 1400년이 넘은 것으로 여겨지는 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용도로 만든 것인지는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습니다!